뉴욕시 관광객 폭발적 증가세
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이 전년대비 71% 상승한 총 5640만 명으로 집계됐다. 뉴욕시 관광진흥기관인 뉴욕시&컴퍼니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여행객 4740만 명, 해외방문객 890만 명이 뉴욕시를 방문했다.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연 관광객수 6630만 명의 85%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. 방문 관광객이 늘면서 팬데믹으로 경제난을 겪던 호텔 산업도 회복세를 보였다. 지난 한 해 동안 총 3200만 객실이 판매됐으며 특히 지난 12월 둘째 주에는 80만 객실 이상이 팔리면서 2019년 동기 대비 96%까지 회복한 수준이다. 해당 기간 호텔 점유율은 90% 이상을 기록, 호텔 객실 일일 평균 요금은 400달러 이상을 넘기면서 2019년 동기 대비 124%를 기록했다. 관광객 수 회복세는 식당·매장·박물관·극장·관광명소 등 관광 관련 산업에도 낙수효과를 보였다.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호텔 부문 일자리가 3만7300개가 증가했다. 뉴욕시에서 관광·접객 산업 종사자는 41만 명 이상이며 이는 시전체 일자리의 9%에 달하고 있다. 뉴욕을 찾는 해외 관광객 1위였던 중국 관광객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여행 규제로 대폭 줄었지만 영국(75만4000명), 프랑스(60만7000명), 스페인(41만3000명) 같은 유럽 관광객이 몰린 덕을 봤다. 또 캐나다(65만6000명), 브라질(52만 명) 등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. 한편, 뉴욕시&컴퍼니는 올해 2023년에는 뉴욕시가 617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페이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 또 관광객들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뉴욕시에서 소비할 것으로 보이며 뉴욕시에는 약 6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. 뉴욕 관광 회복 속도가 빠른 이유로는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관광 캠페인과 기업 투자를 꼽을 수 있다. 뉴욕시&컴퍼니는 현재 JFK·라과디아·뉴왁 공항에 인프라 개선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, 새로운 펜스테이션(모이니핸 트레인홀)과 더불어 향후 3년간 1만1000개 이상의 호텔 객실이 시전역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. 또 올해 예정된 힙합 탄생 50주년 기념행사와 2026년 국제축구연맹(FIFA) 월드컵 개최 등을 포함해 향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됐다고 전했다. 심종민 기자 shim.jongmin@koreadailyny.com관광객 증가세 해외 관광객 방문 관광객 유럽 관광객